아이스크림이나 소스 라벨을 보다가 “카복시메틸셀룰로오스”라는 긴 이름을 보고 멈칫한 적 있으신가요? 어렵게 들리지만 사실은 식물 섬유소를 살짝 가공한 것뿐인 성분입니다.
CMC란?
카복시메틸셀룰로오스(CMC)는 식물의 세포벽을 이루는 셀룰로오스(식이섬유)를 화학적으로 처리해 물에 잘 녹도록 만든 증점제 겸 안정제입니다. 나트륨염 형태(CMC-Na)로 주로 사용됩니다.
왜 첨가할까?
- 점도와 식감 개선: 소스나 음료에 부드럽고 매끈한 질감을 더합니다.
- 유화 안정: 드레싱 속 기름과 물 성분이 다시 분리되지 않도록 잡아줍니다.
- 보습 및 유통기한 연장: 빵류의 수분을 붙잡아 잘 마르지 않게 해줍니다.
- 저칼로리 소재: 식이섬유 기반이라 열량이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품에도 활용됩니다.
어떤 식품에 들어갈까?
아이스크림, 소스, 드레싱, 빵류, 가공육,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 등 질감과 안정성이 중요한 식품에 폭넓게 사용됩니다.
뉴스 속 이야기
2021년 국내 의학전문지 후생신보는 CMC 같은 유화제·증점제가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켜 염증성 장질환과 대사증후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외 연구를 소개했습니다. 이는 동물실험과 일부 인체 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학계에서도 추가 연구가 필요한 주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반면 FAO와 WHO는 CMC의 1일 섭취허용량을 체중 1kg당 25mg으로 정하며, 일반적인 섭취 수준에서는 안전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CMC는 식이섬유를 원료로 한,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첨가물로 평가받습니다. 다만 장내 미생물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가공식품 섭취가 잦다면 관련 소식에 관심을 가져볼 만합니다.